김민전 "尹 지지율 일희일비 부질없다…여론조작 의혹도 있는데 뭔 의미"
尹, 의견표명일 뿐 태산명동서일필도 아냐…쥐 한마리도 없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비상이 걸린 상황과 관련해 여론조사가 민심을 그대로 반영한 것 같지 않아 보인다며 대통령을 옹호했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록에 대해선 조작 의혹도 있고, 대통령의 단순한 의견 표명으로 보인다는 논리로 방어했다.
대표적 친윤인 김 최고는 4일 YTN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밑돌고 여당 지지율과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지지율 조사로 일희일비하는 건 어떤 면에서는 부질없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는 "지금 의혹 핵심인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 마사지' 의혹도 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여론조사 얘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부산 금정구 재·보궐선거 때 모든 여론조사가 야권이 이긴다고 했지만 실제 20%포인트 이상 차이 나게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며 "이런 여론조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여론조사의 신뢰를 높이 위해 어떤 규제가 필요할지 정치권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는 말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의심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태균 씨와 전화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한 것에 대해선 "전문가들은 적어도 3부분이 좀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조작 의혹 가능성을 내보인 뒤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단순히 좋은 말한 것, 의견 표명한 것으로 실제 공천에 영향을 주기 위한 어떤 기획을 했다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이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고 해도 녹음 파일 공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다"며 위법한 증거는 법에서 배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는 "지금까지 드러난 건 왜 정치 풍파를 일으켰는가? ('태산명동서일필'이라는 말이 있는데) 결국 쥐 한 마리도 안 넣은 거 아닌가, 홍매화씨 사진 하나 넣은 것 아닌가 싶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건 명태균 씨, 김영선 전 의원이 이준석,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과 칠불사에서 만나 홍매화 한 그루 심은 것뿐이라며 명태균 씨 논란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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