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에게 "金 여사 특단 조치· 대국민 사과· 국정기조 대전환"요구

朴도 지지율 폭락으로 위기 시작…엄중한 현실 인식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22년 3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함께 당선인 주재 인수위 티타임을 갖고 있다. 2022.3.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정권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수정권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 독소 조항을 제거한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 대국민 사과 △ 국정기조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3일 SNS를 통해 "최근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10%대로 추락했다. 임기 반환점을 돌기도 전의 10%대 추락은 매우 엄중한 위기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지율 폭락이 위기의 시작이었다"며 10% 지지율이 의미하는 바가 그처럼 무섭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이 늘 말했든 '국민은 항상 옳다'고 했다"며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고 검사 윤석열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따를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안 의원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진심을 담아 다음과 같이 건의한다"고 밝혔다.

우선 "김 여사 리스크를 매듭짓지 않고 국정 정상화는 사실상 힘들다"며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 설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한 특단의 선제적인 조치를 결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식 김 여사 특검법에서 독소조항들을 삭제하고 여야 합의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진정 어린 사과와 국정기조 대전환 및 인적쇄신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