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박정훈 "홍준표 '당대표가 모든 권한, 제일 어른' 해 놓고선 딴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한계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대표 트집을 너무 심하게 잡고 있다며 "후배들이 일 좀 하도록 놓아달라"고 청했다.
박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시장이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 "원내대표 권한이다"는 추경호 원내대표 말을 지지한 것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당헌 25조 1항 '당대표는 법적,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라는 부분을 읽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즉 "당무 전체에 대한 최종 책임자는 당대표, 원내대표는 원내 통솔 권한이 있다"는 것으로 "이를 당대표가 (원내대표에게)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다고 하는 건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대표 시절에 한 얘기를 찾아보니 2017년 11월 홍 시장이 '당대표의 선출 근거와 존립 근거는 100만 당원에게 있다'면서 '당대표가 모든 권한을 갖는다'라는 얘기를 했더라"고 홍 대표 발언을 소개했다.
또 "홍 시장이 2021년 11월 26일엔 당시 이준석 당대표를 옹호하면서 '당대표가 제일 어른이다'는 식의 글도 썼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홍준표 시장이 워낙 말씀을 많이 하다 보니까 조국 대표처럼 자기 말에 자기 발목이 좀 잡힌다"면서 "이제는 후배들 일 좀 하게 그만 목소리를 내시고 대구시장 일 좀 하시라, 당이 민심과 다르게 가면 되겠냐"고 홍 시장을 정면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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