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돌 던지면 맞겠다"→ 박지원 "그러다 피 터져" 김경율 "묻지마 역주행?"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란히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부산 범어사를 방문해 방장 정여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24일 SNS를 통해 "누구를 위하여 돌멩이를 맞는다는 말이냐"며 "혹 대통령께서 '비리 의혹 덩어리' 영부인을 위해서 돌멩이라도 맞고 가겠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돌멩이를 맞겠다, 전쟁이 나면 최전방에서 소총이라도 들겠다는 말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김 여사를 위해 "돌멩이 맞는다면 피 터지고 쓰러질 수도 있고 심하면 생명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은 채널 A '정치시그널'에서 "저는 돌을 던지는 국민들이 문제라는 소리로 들리더라"고 표현했다.
김 전 위원은 "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향해 사람들이 돌을 던져도 '나는 그래도 역주행하겠다'는 건지, '지금은 나를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역사적인 전진을 위해 한 발, 한 발 가겠다'는 건지, '김건희 여사 특검을 막겠다'는 건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내 일종의 농락적 행위들을 나는 돌을 맞더라도 가겠다' 이런 의미인지 (아리송하다)"고 지적했다.
즉 "과연 어떤 사안이 국민에게 돌을 맞더라도 계속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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