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한동훈 선택지 '탈당' '사퇴' '김건희 특검 찬성'…최선은 사퇴"

徐 "韓, 정진석 배석 시 회담 거부-원형 테이블 요구"
홍철호 정무수석이 겨우 억지로 달래 회담 겨우 성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용산 대통령실과 자주 소통한다는 보수성향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 직전까지 정진석 비서실장을 뺀 채 원형 테이블에서 1대1 독대를 줄기차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서 변호사는 23일 오후 MBC라디오 '뉴스 하이킥'에서 "한 대표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그 이유로 4가지를 들었다.

그 4가지는 △ 21일 면담 전 3가지 요구사항 공개 △ 정진석 비서실장 배석하면 회담 거부 △ 원형 테이블 요구 △ 면담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날 의사 공개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입회하면 회담 못하겠다, 1대1로 하자고 하는 한 대표를 홍철호 정무수석이 억지로 달랬다고 하더라"며 이런 한 대표 움직임에 모르긴 몰라도 대통령실이 격앙됐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서 변호사는 한 대표가 이런 식으로 가면 "파탄이다"며 "이제 한 대표 선택지는 '본인 탈당' '대표직 사퇴' 아니면 '이재명 대표와 손잡고 '김건희 특검법 통과' 이 세 가지"라며 "어떤 경우든 자살행위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을 하면 공멸하는 최악의 선택이며 탈당도 한 5명이 (한 대표를) 따라갈 듯 말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변호사는 "계속 삐끗삐끗하면 한동훈 대표한테 미래가 없다. 사퇴한 뒤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상책이라고 압박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