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이준석 "노영희, 내가 명태균 여론조사 덕? 거짓말…근거 대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기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뽑힌 건 명태균 씨가 유리한 여론조사를 돌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근거를 대라고 격분했다.
명 씨 밑에서 일했던 강혜경 씨 법률 대리인 노영희 변호사는 22일 MBC라디오에서 강 씨가 들은 바에 따르면 "명 씨가 (자신의 덕을 본 정치인으로) 자신 있게 말하는 2명이 이준석 의원과 오세훈 (서울) 시장이었다"며 명 씨가 여론조사 항목 수치 조정 등을 통해 이 의원 등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치를 뽑아내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너무 억울해 잠이 들지 못하겠다는 듯 22일 밤 11시 56분 SNS를 통해 "'강혜경 쪽'이라는 이름을 달고 노영희 변호사가 대놓고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무슨 작업을 했고 어떤 여론조사였다'처럼 특정하지도 않고 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저는 명태균 사장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전당대회 기간 중 여론조사를 의뢰한 바가 없고 전당대회 이후 당 대표로 재직하면서 여의도연구원에 지시한 것 외에는 여론조사를 의뢰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영희 변호사는 본인 주장에 책임을 지고 명태균 사장이 '몇 월 며칠 어떤 여론조사에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해 이준석을 도왔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 대변인 노영희 변호사도 그쯤은 알고 말하지 않았겠냐"며 근거를 대지 못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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