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지지율, 박근혜 탄핵 때보다 낮아…심리적 탄핵"

"국정지지율 22%…정부 무능에 국민 분노 높아"
"김건희 문제 특검에 맡기고 민생 회복에 집중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1회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일본 경제인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과 관련해 "심리적 탄핵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라고 압박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금요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2%로, 2016년 같은 시기,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침몰하는 난파선', '심리적 탄핵'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여론조사에서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경제·민생·물가'라는 사실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높은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미 여러 차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전면 쇄신하고 내각과 참모진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고, 여러 언론이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동시에 한동훈 대표마저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주문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실패는 단순히 개인의 실패로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 수용이 국정 쇄신, 민생 회복의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무슨 죄를 지어도 소추되지 않는 특권 계급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이제 김건희 여사 문제는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