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尹부부, 이준석 좋아했는데 윤핵관이 이간질…자리 뺏길까봐"

明 "김재원이 尹·安단일화? 金은 묶인 개, 집안 사정 알 수 없다"

2021년 7월 25일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2021.7.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이가 멀어진 건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을 염려한 윤핵관의 이간질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물밑에서 성사시킨 주인공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나름 역할을 했다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를 '묶인 개' 취급했다.

명 씨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정말 이준석을 좋아했다"며 자신이 2021년 6월 18일 윤 대통령 부부와 처음 만난 뒤 일정 기간 대통령과 당시 이 대표 사이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윤핵관들은 한창 뜨고 있는 젊은 당대표 이준석과 한창 뜨고 있는 대선후보 윤석열이 합치면 자기들은 평생 아웃사이더 될 것 같아 이간질해 어떤 오해가 생기게 했다"며 윤핵관이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를 갈라놓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재원 최고위원이 "명 씨는 여의도에 활동하고 있는 이른바 듣보잡 허풍쟁이 사기꾼 1000명 중 한 명이다,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직접 관여한 사람은 나였다"고 한 지점과 관련해 명태균 씨는 "김재원 씨는 아크로비스타 대통령 자택에 한번 가본 적도 없다"며 "그런 사람이 제가 일하는 걸 어떻게 알겠냐"고 받아쳤다.

이어 "바깥에 묶어놓은 개가 방안의 애완견이 어떻게 사는지 알겠냐"며 정확한 앞뒤 배경도 모르면서 아무 말이나 한다고 김 최고를 밀어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