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사전 투표율 8.28% …'정치적 중립' 이지만 색깔 공방 여전
서울시 교육감 사전 투표율 8.28% …정파성·인지도 낮아 저조
정치적 중립성으로 기호 없어…색채 싸움 여전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10·16 재·보궐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민들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조희연 전 교육감을 이어 서울 교육을 이끌 새로운 수장을 선출해야 한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서울시 교육감 사전 투표율은 8 28%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교육감 선거는 특성상 정파성이 없고, 후보자들도 정치인이 아니어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선거는 평일에 치러지고, 대선이나 총선 등 큰 선거와 함께 치러지지 않는 단독 선거라는 점에서 당초부터 낮은 투표율이 예상됐다. 과거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단독으로 치러진 2008년에도 투표율이 15.4%를 기록했다.
사전 투표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최종 투표율은 본 선거인 16일 정해진다. 투표자들은 정당이나 기호가 없이 후보 이름만 가로로 적혀 있는 투표용지를 받을 예정이다. 교육감은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받는 만큼 자리인 만큼 정당은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으며, 유권자가 기호에 따라 특정 정당의 추천을 받는 후보자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만 명시적인 표현은 없으나 후보들은 현수막의 색채와 '보수 진영' 및 '진보 진영'이라는 표현으로 각자의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기도 한다.
앞서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는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캠프 총괄 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측근"이라며 보수 지지층에 소구했다. 반면 민주 진영의 정근식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첫 행보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들은 앞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서로에게 '조 전 교육감의 아바타', '뉴라이트 후보'라며 날 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감이 최종 결정되는 본투표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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