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명태균 능력, 이준석만 인정…與정치인, 엮이면 큰일 생각에 폄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9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8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 앞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보수진영 정치인들이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명태균 씨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할 거냐 말 거냐, 이준석과 관계는 어떻게 풀 거냐, 김종인과의 관계 어떻게 풀 거냐, 안철수와의 단일화 등 이 네 가지가 핵심적 국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모두 명 박사님(이준석 의원의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를 명 박사라고 하더라'는 발언에서 따온 것)이 등장한다. 이를 볼 때 이분이 선거 맥을 어떻게 짚어야 하는가를 아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김종인과 윤석열의 만남, 이준석과 윤석열의 만남, 안철수와의 만남 여기에 다 명태균 씨가 배석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이 자리에 다 참석한 의원은)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명 씨의 능력을 나름 인정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런데 "이준석 의원만 명 씨 능력을 일정하게 인정해 주고 오세훈 시장 등 다른 (여권 유력 정치인들은) 능력을 인정 안 하고 명 씨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신 의원은 "엮이면 큰일 난다 싶어 거리두기를 하는 것으로 (명태균) 게이트로 가면 본인들한테까지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때가 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판단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