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가 이재명 흔든다? 明이 영광군수 출마했냐…김민석 발언 과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일 전남 영광군 전매청사거리에서 장현 영광군수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2024.10.6/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일 전남 영광군 전매청사거리에서 장현 영광군수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2024.10.6/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혁신당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견제가 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0·16 재보궐선거 판세에 대해 "부산 금정구는 (민주당과 혁신당 후보) 단일화가 된 뒤 흐름이 바뀌고 있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힘을 합치면 역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영광은 결과를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곡성은 혁신당이 좀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들어서 급속히 근접하고 있다"며 영광은 팽팽, 곡성도 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가 상주하면서 영광, 곡성군수 재선거 지원에 나선 것과 관련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을 흔들고 전력을 분산시킬 때냐"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번 선거가 대통령 선거냐. 이재명 대표가 영광군수 출마했냐, 아니지 않는가"라며 불편해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데 있어서 항상 단결해 왔다"고 말한 조 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군수 선거를 너무 과대하게 해석해 권력투쟁 문제로 얘기하는데 이건 좀 과하다"라며 김 최고 발언을 밀어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호남에 지역구 후보를 내는 것이 왜 윤석열 정권 심판에 방해가 되는지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역 정치가 혁신되려면 조국혁신당이 들어와서 일종의 메기 역할을 해 지방자치, 지역정치,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역정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엔 혁신당을 밀어줄 것을 호소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