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대남 혼자 결정?…나경원 캠프행·원희룡 발언과 연관성 따져보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동혁 수석 최고위원. 2024.10.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한계인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 공격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전 서울보증보험 감사)의 주장 내용뿐 아니라 나경원 캠프, 원희룡 캠프와의 연관성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최고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대남 씨가 전날 KBS에 △ 재직시절 김건희 여사를 본 적도 없고 전화번호도 모른다 △ 사적 대화를 공작으로 비화시켰다 △ 서울의소리 녹취록 보도는 '짜깁기', '악의적 편집'일 이다고 한 지점에 대해 "언론을 통해서 해명할 것이 아니라 당 진상조사에 성실히 응해서 그런 내용들을 밝히면 그만이다"고 지적했다.

장 최고는 "이런 정도의 것을 김대남 씨가 혼자 생각하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은 남아 있다"며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가 '한동훈 대표가 당비로 자신의 이미지 여론조사를 했다는 건 총선백서 내용으로 백서 내용은 알음알음 알려졌고 그걸 전해 듣고 서울의소리 측에 이야기했다'고 해명한 것에는 "전해 들은 내용이 사실과 너무 다르다"며 "몇십억 여론조사 비용이라는데 그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었다. 그런데 마치 그 몇십억을 한동훈 대표 개인을 위해서 쓴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대표 경선 토론 때 원희룡 후보도 (김대남 씨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 혹시 그 출처가 김대남 씨 출처와 같은 것인지"를 묻자 장 최고는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인지, 같은 출처인지, 같은 출처를 놓고 상의한 것인지 , 전략을 짠 것인지 그런 부분에 대해선 진상조사를 해봐야 하지 않겠냐"라며 모두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대남 씨가 '대표 경선 때 나는 나경원 캠프에 있었다'라며 관련성을 부인한 것에 대해 장 최고는 "어떻게 나경원 캠프에 가게 됐는지, 왜 그 캠프에 있던 분이 그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다른 캠프 후보(원희룡)가 토론 과정에서 그런 문제를 제기했는지, 그런 부분들은 조사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공격 고삐를 바짝 쥐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7일 김 전 행정관의 당헌·당규 위반 소지 확인을 위해 당무감사위 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 당차원의 감사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