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韓, 尹 배웅 않고 만찬 비난? 무엇이 중한디…금정 판세 왔다 갔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최측근인 신지호 전략기획사무부총장은 당의 최대 목표는 "대통령 탄핵 저지"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선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과는 기본이며 '제2의 내조 선언' 등 국민이 납득할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친윤계에서 한동훈 대표가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안 3개국 순방'을 배웅하지 않고 친한계와 만찬 한 것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는 것에 대해선 "무엇이 중한디"라며 판세가 심상찮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한 대표를 격려하지 못할망정 깎아내리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신 부총장은 7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한 대표가 친한계 등 의원과 만찬 할 시간은 있고 대통령 배웅할 시간은 없냐'라는 비판 목소리에 대해 "모든 분야엔 우선순위가 있다. 정치는 선후 경중이 굉장히 중요한 분야"라며 "야권후보 단일화로 인해 부산 금정구 판세가 요동치고 있고 한동훈 대표가 원래 하루 일정에서 1박 2일로 연장해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신 부총장은 "인천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은 전통적인 저희 당 우세 지역이기 때문에 승리하면 선방, 한 군데라도 놓치면 한동훈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될 수 있기에 긴장을 바짝 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인데 "그 짧은 대통령 배웅을 위해 선거운동을 포기해야 되냐"라며 "'무엇이 중한디' 그 문제로 보면 된다"고 비판을 막아섰다.

신 부총장은 "민주당은 11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2건의 1심 판결이 나오면 정상적인 스케줄로는 대권 도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조기 대선은 대통령 탄핵 없이는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이 대표가 강화 유세에서 '끌어내리겠다'라는 발언을 세 번이나 했다.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겠다는 것 아니냐"라는 점도 든 신 부총장은 "저희들의 최종 목표는 대통령 탄핵 저지, 꼭 지켜야 되는 마지노선은 대통령 탄핵 저지로 고민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방어해 낼 것인가"라고 했다.

탄핵 저지 방법과 관련해 신 부총장은 "저희는 친윤 의원들의 해법보다도 저희들 해법이 마지노선을 지키는 데 더 좋은 솔루션이라고 확신한다"며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선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단에 대책이 무엇인지와 관련해선 "사과할 타이밍도 지나갔고 늦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진솔한 사과는 기본이 되어야 하고 그것만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겠냐 생각한다"며 "(김 여사가) '향후 이런 식으로 좀 활동하겠다. 움직이겠다'고 밝혀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제2의 내조 선언 이런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하자 신 부총장은 "이름이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이라며 특단의 대책의 취지는 그와 비슷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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