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김대남, 尹 당선직후 '2시간 독대' 자랑…용산, 이래도 모르는 사람?"

김대남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022년 4월 초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에서 "2022년 3월 29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2시간 독대했다"고 주장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격 사주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서울보증보험 감사)이 2년 반 전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2일 김 전 행정관이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시절이던 2022년 4월 몇몇 언론 인터뷰 내용을 찾아내 대통령실 공격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김대남 전 비서관이 2022년 3월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두 시간 독대했다더라"며 2022년 4월 언론에 보도된 당시 김대남 강남구청장 예비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자신의 SNS에 소개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 직후여서 만나자는 사람이 수백, 수천 명이었을 텐데 2시간이나 같이 만난 것도 아니고 독대했다는 건 김대남 전 비서관의 대통령실에서의 위상과 대통령 내외와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를 볼 때 모든 사주는 단독 플레이가 아니라 조직적인 것, 더 윗선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바로 그분이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날 한동훈 대표가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한 감찰 지시를 한 가운데 야당 성향의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와 관련 인터뷰를 했던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 전 선임행정관이 윤석열 대통령, 김 여사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이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명함을 돌리며 직을 사칭하는 등 과시욕이 강한 문제적 인물의 일탈성 발언이라는 것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