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韓 치면 여사 좋아할 것' 김대남, 강승규에 연결만…난 추천 안했다"
김대남,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함께 용산으로…申, 추천설 부인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대표 측근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한 대표 음해공작을 펼친 용산 참모를 자신이 추천했다는 말에 '가짜 뉴스'라며 펄쩍 뛰었다.
신 부총장은 2일 SNS를 통해 "김대남 파문이 확산하자 용산 관계자들이 기자들에게 '김대남을 대통령실에 추천한 건 신지호'라는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고 같은 내용의 지라시도 돌고 있다"며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나섰다.
'김대남 파문'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를 앞둔 7월 10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와 통화에서 4·10 총선 때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비를 이용해 여론조사를 하면서 자신의 대선인지도 여론조사를 시행했다는 정보를 알려주면서 "총선 백서를 만드니까 밝혀져야 되지 않냐. 기업으로 따지면 횡령"이라고 말했다.
또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지금 진짜로 죽으려고 하더라"며 "이번에 그거(횡령 의혹)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라고 했고 이틀 뒤 서울의 소리가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신 부총장은 "2021년 네가 윤석열 대선캠프 정무실장으로 활동할 때, '윤공정'이라는 팬클럽 관계자로부터 캠프 내 팬클럽 관리자로 김대남을 추천받았다"며 "저는 캠프 조직부본부장이었던 강승규(현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역임)에게 연결해 주었고, 김대남은 캠프 조직본부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캠프는 해산됐고 이후 김대남과 저는 같은 공간에서 활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김대남은 강승규와 함께 활동하다가 윤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들어갔다"며 "업무 관계로 이따금 그와 통화한 적은 있지만, 작년 말 김대남이 용산에서 나온 뒤에는 일체 연락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남 파문으로 용산이 곤혹스러워진 것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김대남을 용산에 추천한 건 신지호'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정 하고 싶다면 실명을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하라"고 용산 참모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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