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韓, 금정· 강화 1곳만 져도 엄청난 타격" 신장식 "與, 내전 돌입"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16일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텃밭인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중 한곳만 져도 한동훈 대표 리더십이 완전히 손상되는 등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여권에서 내전상태가 벌어져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렸던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지난 30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설사 민주당이 호남 영광, 곡성 군수선거에서 한 곳을 져도 큰 타격 없지만 국민의힘 경우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권 무능과 무책임, 폭주를 심판한다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나 같기에 어느 당을 선택하느냐 때문에 이재명 대표, 아니면 조국 대표에게 타격이 있다고 해석하는 건 지나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만약 한 석이라도 잃더라도 민주당에 큰 타격은 되지 않는다는 말이냐"고 하자 정 의원은 "그렇게 의미를 부여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재보궐선거 승패 의미는 다르다며 "만약 지면 한동훈 대표가 이루 말할 수 없는 타격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격 정도에 대해선 "당장 물러가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동훈 대표 가지고는 다음 지방선거라든가 그 이후를 도모하기 어렵지 않겠나라는 그런 판단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리더십 상실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국민의힘이 3대 1로 이겨도 (3곳 승리, 1곳 패배) 내전 상태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패배했느냐 아니면 한동훈 대표의 취약한 정치력 때문에 패배했느냐를 놓고 굉장한 내전이 벌어진다"는 것.
그러면서 "저희는 비례만 12명으로 지역구에 집이 없다. 조국혁신당도 집 좀 짓자"며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만 집이 있는데 (지역에서도) 좀 집을 지어야 정상적으로 꼴을 갖춘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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