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韓, 금정· 강화 1곳만 져도 엄청난 타격" 신장식 "與, 내전 돌입"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장 수여식에 참석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16일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텃밭인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중 한곳만 져도 한동훈 대표 리더십이 완전히 손상되는 등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여권에서 내전상태가 벌어져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성호 "민주 호남서 1곳 져도 큰 의미 없지만 與, 금정 강화서 지면 韓 리더십 끝"

친명계 좌장으로 불렸던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지난 30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설사 민주당이 호남 영광, 곡성 군수선거에서 한 곳을 져도 큰 타격 없지만 국민의힘 경우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권 무능과 무책임, 폭주를 심판한다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나 같기에 어느 당을 선택하느냐 때문에 이재명 대표, 아니면 조국 대표에게 타격이 있다고 해석하는 건 지나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만약 한 석이라도 잃더라도 민주당에 큰 타격은 되지 않는다는 말이냐"고 하자 정 의원은 "그렇게 의미를 부여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재보궐선거 승패 의미는 다르다며 "만약 지면 한동훈 대표가 이루 말할 수 없는 타격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격 정도에 대해선 "당장 물러가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동훈 대표 가지고는 다음 지방선거라든가 그 이후를 도모하기 어렵지 않겠나라는 그런 판단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리더십 상실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식 "與 지면 尹·韓 책임론 놓고 내전…혁신당 지역엔 집 없다, 우리도 집 좀 짓자"

신장식 혁신당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국민의힘이 3대 1로 이겨도 (3곳 승리, 1곳 패배) 내전 상태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패배했느냐 아니면 한동훈 대표의 취약한 정치력 때문에 패배했느냐를 놓고 굉장한 내전이 벌어진다"는 것.

그러면서 "저희는 비례만 12명으로 지역구에 집이 없다. 조국혁신당도 집 좀 짓자"며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만 집이 있는데 (지역에서도) 좀 집을 지어야 정상적으로 꼴을 갖춘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