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尹·韓 독대 간접적으로 성사된 셈…서로 할 말 다 알아 안해도 그만"

한동훈 자진사퇴 가능성 0, 축출시도? 그럼 모두 파국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9.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한동훈 대표를 향해 '독대 효과'가 사라졌다며 요구를 거둘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독대로 인해 지금 감정싸움까지 가는 등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독대해서 무슨 말을 할 건지, 한 대표의 절박한 요구에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인지도 다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사실상 독대는 간접적으로 교환됐다"고 강조했다.

즉 "국민들은 '한동훈 대표가 이러이러한 내용을 대통령께 말하고 설득하고 싶다며 독대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고', '대통령은 그 부분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지 않고, 언론플레이 등을 빌미 삼아 거부하고 있다'는 걸 다 알고 있다"는 것.

김 위원장은 "이미 독대는 불가능한 것으로 돼 있고 독대해도 입장 차이를 좁힐 가능성이 없다는 건 다 알려지는 등 "독대는 효과적으로 결렬됐다"며 한 대표가 이미 대통령과 독대에서 들을 말을 들은 것이기에 이쯤에서 멈추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여의도에는 10월 재보선에서 국민의힘 성적표가 초라하면 '한동훈 대표 조기 사퇴', '대통령실이 한동훈 축출 작전 돌입'이라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그건 한동훈 대표가 나가기를 바라는 측에서 만들어 낸 유언비어로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렇게 할 리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축출을 위한 이러저러한 고민을 할 수는 있겠지만 한동훈 대표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또 "만약 축출 시도가 가시적으로 드러난다면 그건 파국이다"며 "그 경우 민심과 국민과 우리 당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에 그런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