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탄핵 주장이 왜 반헌법이냐…국힘은 민심을 두려워해야"

27일 '탄핵의 밤 행사' 위해 의원회관 대회의실 대관
"국힘, 행사가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는 억지 부려"

최재영 목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국회에 장소를 대관해 개최한 촛불승리전환행동의 '탄핵의 밤' 행사를 추진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반헌법적이라고 비판하자 "탄핵을 주장하는 것이 왜 반헌법적이냐"고 28일 반박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어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탄핵의 밤 문화행사가 반헌법적이고, 국회의원의 신분을 악용하고,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로 책임을 묻겠다며 나와 국민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은 대한민국 헌법 제65조에 명확하게 규정돼 있는데 이를 주장하는 것이 왜 반헌법적이냐"라며 "국민은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에게 탄핵안 발의를 요구할 수 있고, 국회의원이라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당명에 넣은 정당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국회의원에게 잘한다고 칭찬해도 모자랄 판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망발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한 "이번 행사가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가 자당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쏟아져도 말 한마디 못 하는 정당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행사에 망발만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반헌법적 행태를 막지 못한다면 탄핵 열차는 결코 막을 수 없을 것이고 민심의 철퇴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함께한 정당 역시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심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라"고 당부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