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해코지하면 물겠다'는 탁현민 "임플란트해 잘 물지 모르겠지만 기꺼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을 터무니없는 일로 물어뜯는다면 "나도 물어버리겠다"라고 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청와대 참모로 일했던 사람이라면 그 정도는 해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권 내내 문 전 대통령 곁을 지켰던 탁 전 비서관은 24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지난 8일 "누군가 나의 대통령을 물어뜯으면 나도 언제든 기꺼이 물겠다"고 해 화제를 뿌렸던 일에 대해 "알아들으실 분들은 다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때 한 말은 '내가 대통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누군가 대통령을 물어뜯을 때 똑같이 물어뜯는 것밖에 없다면 물어뜯기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게 의리고 도리 아니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사실무근인 일 혹은 대통령이 받으면 되지 않는 처지에 놓여서 공격받으면 대통령 참모로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면 그 정도는 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에서 한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탁 전 비서관은 "제가 지금 임플란트 중이기에 건강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얼마나 잘 물어뜯을지 모르겠지만"라며 부실한 치아를 갖고 있지만 망설이지 않고 있는 힘껏 물어버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탁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을 SNS에 소개한 것에 대해선 "평산책방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위클리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양산 사저로) 갔는데 마침 그날이 제 생일이어서 대통령께서 축하해 주셨다"며 "저로서는 상당히 기쁘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해서 자랑삼아 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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