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金 여사가 보냈다는 문자, 내일 정오까지 공개하라…아니면 法에"
明과 김 여사가 주고받은 메시지…캡처본은 천하람만 보유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논란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는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텔레그램 문자를 보냈다'는 보도는 허위라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 24일 정오까지 관련 증거, 즉 문자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명 씨는 23일 법률 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웨이'를 통해 관련 보도를 한 뉴스토마토에 "24일 낮 12시까지 문제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라"며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텔레그램 문자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했다.
명 씨는 △ 김 여사는 김영선 전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은 적 없다 △ 텔레그램 메시지는 자신과 김 여사가 주고받은 것 △ 해당 메시지에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해로 지역구를 옮길 것으로 요청하거나 그에 따른 정책 지원 방안'이 담겨 있지 않다 △ 해당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전 국민의힘 당직자 D 씨 발언은 허위라고 지적했다.
명 씨는 이런 사실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뉴스토마토는 '영부인과 명태균 간 메시지'를 '영부인과 김영선'으로 바꿔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 씨는 자신과 김 여사 사이에 오간 메시지를 "지난 3월 1일 새벽 이준석, 천하람 의원이 봤고 다음 날인 2일 천하람 의원이 캡처본을 핸드폰으로 촬영했다"고 밝힌 뒤 "확인 결과 천 의원은 'D 씨에게 해당 메시지 사진을 준 적 없다'고 하더라"며 김 여사가 보냈다는 메시지를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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