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다치면 죽는다는 말 진심…우리가 국민 희망 돼야"

"윤 정부, 경제 발전 관심조차 없고 실력이 전무해"
박찬대 "특검법·지역화폐법 처리…국힘, 역사의 죄인 되지 말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 규탄대회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나 본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민생 경제와 의료 대란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국민의 희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의 산업 경제 정책,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 경제 발전을 하겠다는 관심조차 없고 실력이 전무하다"며 "그렇다고 다수의 편을 드는 것도 아니고 소수의 강자만을 좇으면서 민생 경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경제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비전 제시하고 경제주체에 의욕을 불어 넣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고 다 자유뿐"이라며 "시장에만 맡기고 '우린 모른다' 이런 자세를 취하면서 재생 에너지 등 전혀 대책을 재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한 의료 대란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도 언급했다. 그는 "연세 많은 분들이 '다치면 죽는다', '응급실 가도 안 받아준다' 는 말을 진심으로 한다"며 "정말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걱정을 덜어야 하고 희망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의원들이 대한민국 운명의 한축을 담당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힘을 합쳐 더 큰 의지와 용기로 난관들을 뚫고 나가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국민들의 걱정과 파탄난 민생, 무너진 민주주의, 잃어버린 언론자유, 위협받는 한반도 평화 등을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들어 각자도생의 세상이 열리면서 설마 했던 국가붕괴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현실로 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 부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잠시 후 본회의에서 김건희, 채해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을 처리하려 한다"며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잡고 민생을 되돌릴 수 있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국민 뜻 거스르고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기를 당부드린다"며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