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선 언급 일러…지난 대선 심상정이었다면 완주 안해"

곡성 일정 마치고 부산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
"이재명 대표와 비교해 경륜·능력 많이 모자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전 전남 영광 종합버스터미널과 인근 상가를 찾아 10·16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장현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전날에도 영광 상사화축제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연이어 영광을 찾고 있다.(조국혁신당 제공)2024.9.14./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 "대선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였다면 완주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전남 곡성 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다음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지금 조국혁신당이 대중정당이 못 되고 있고 수권정당도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저의 경우도 예를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했을 때 경륜과 능력이 많이 모자란 상태"라고 했다.

이어 "당 대표인 저도, 제가 소속하고 있고 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도 많이 부족하다"라며 "지금 저희가 대선을 운운하기는 아주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경쟁하다 실패하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얘기하시는데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완주를 했다. 제가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였다면 완주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그 점만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47.83%)는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48.56%)에게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정의당 소속 심상정 후보는 2.37%였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