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쉬어야 해" 명절 휴게소 음식 1위는 '사과돈가스'

매출로는 충주휴게소 사과수제돈가스 1위
판매량은 횡성휴게소 횡성한우국밥이 최다

27일 경부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음식점에 메뉴가 표시돼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절 연휴 교통량이 급증하며 이동시간이 길어지면서 지역 특색을 살린 이색 음식들이 있는 휴게소가 주목받는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매출을 기록한 휴게소 이색 음식은 충주휴게소의 사과수제돈가스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절 기간 고속도로 이용량은 △2021년 2682만 대 △2022년 2923만 대 △2023년 3419만 대로 매년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다가오는 추석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혼잡한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는 단순한 쉼터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휴게소를 찾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이색 메뉴는 지역 홍보 효과도 있어 명절 기간 동안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색 음식 순위별 판매량 매출 현황'을 보면 △1위 충주휴게소(창원방향) 사과수제돈가스(3만5106개·약 4억 1700만 원) △2위 횡성휴게소(강릉방향) 횡성한우국밥 (4만 104개·약 4억 100만 원) △3위 안성휴게소(부산방향) 안성한우육개장 (3만 1512개·약 3억 4700만 원), △4위 안동휴게소(부산방향) 안동간고등어구이정식 (2만 7331개 약 3억 2800만 원) △5위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부산방향) 말죽거리소고기국밥 (3만 5251개·약 2억 9300만 원) 순으로 집계 됐다.

특히 안성휴게소(부산방향)의 경우 말죽거리소머리국밥이 전체 매출의 3%이상을 기록했다.

민 의원은 "휴게소에서 제공되는 이색 메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명절 기간 동안 증가하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휴게소는 더 이상 단순한 중간 정거장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