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윤상현 평소 '尹 자주 만나' 하더라"→윤상현 측 "사실 무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윤상현 당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한동훈 패싱' 논란을 빚은 일부 친윤계 최고위원과 대통령 만찬에 대해 윤상현 의원이 주선한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또 일요일(8일) 만찬이 즉시 다음 날 아침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윤 의원이 전해줬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변호사는 1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윤상현 의원, 인요한 김민전 최고위원이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 한 일에 대해 "윤상현 의원이 (오후 4시쯤) 번개친 모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이다 보니까 지도부 누구를 뺀 것이 아니라 윤상현 의원이 편한 한두 명, 시간 되는 사람에게 '같이 가자'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지도부 패싱이 아니라 우리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번개팅에 2명이 따라갔다고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즉 "대통령이 주도해서 의도적으로 한동훈 대표를 뺐다는 프레임은 잘못이다"는 것.

그러면서 "윤 의원이 평소에도 저한테 '대통령 자주 만난다'고 몇 번 이야기하더라"는 말을 덧붙였다.

진행자가 "그럼 (대통령과 윤 의원이) 전화한 시간까지 공개됐으니까 언론에 유출한 것도 윤상현 의원이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저한테도 맨날 대통령 만난다고 하니까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며 "그분 스타일이 자유분방하지 않느냐, 윤상현 의원이 나쁜 의도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대통령 자주 만나'고 한 것을 보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상현 의원 측은 뉴스1에 "서 변호사에게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는 말을 한 적 없다"며 서 변호사 전언은 사실무근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