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산책방 직원 폭행→ 이재명 "적대정치가 낳은 끔찍한 범죄…상생정치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 평산책방 직원 폭행 사건에 대해 "끔찍한 범죄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적대 정치'가 낳은 부산물이기에 적대 정치를 종식하고 '상생' '통합'이라는 정치의 본질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일 밤 11시를 넘겨 SNS를 통해 "평산책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갈수록 과격해지고 또 많아지는 폭력행태를 보며 정치의 역할을 돌아본다"며 "많은 이해가 얽혀 있는 인간사회에서 갈등은 일어나게 마련으로 그래서 정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정치는 그렇지 못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균열과 갈등을 먹고 사는 '적대정치'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즉 "상대를 제거하고 국민 편 가르는 정치만 남았다"는 것으로 그 결과 "국민 간 갈등이 격화되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니 적대 정치를 종식하고, 정치의 본질을 복원하자. 통합의 정치, 상생하는 사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지난 8일 오후 영업시간이 끝난 6시 50분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책방 직원(40대 여성)을 수차례 폭행했다.
사건이 벌어진 8일은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함께 책방을 둘러본 날이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A 씨에 대해 울산지법은 10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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