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3남' 김홍걸 "동교동 사저 허위사실 유포"…김재원·김근식 고소

김홍걸 전 의원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착석해 있다. 2024.8.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홍걸 전 의원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착석해 있다. 2024.8.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전 의원은 9일 동교동 사저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김 교수는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에 대해 '김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상금으로 코인에 투자해 큰돈을 잃었고, 그로 인해 상속세 17억 원을 납부하지 못해 동교동 사저를 담보로 90억 원을 대출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전 의원은 "상금은 코인 투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또한 당시 5억 원 이상 코인투자를 했다는 것도, 사저를 담보로 90억 원 상당의 대출을 받았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근식 교수가 지난달 페이스북에 자신을 '호부견자', '강아지 자식'이라 지칭하면서, 김 전 의원이 사저를 양도하여 기념관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의도는 무시하고 사저를 양도한 것은 '부모님 유언조차 무시'하고 '탐욕과 이기심'에서 비롯된 '파렴치한 행위'로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동교동 사저를 기념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힘을 모으고 있는 때에 위와 같은 허위사실과 모욕적인 말이 기념관 조성에 장애가 될 것을 우려해 지난 6일 두 사람을 부득이 고소했다”고 밝혔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