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역상품권법은 포퓰리즘…이재명·남미 실패 전철 밟을건가"

"재정건전성 무시하고 자식세대 빚더미…이재명 하명법"
민주, 추석 전 본회의 처리 전망…여, 거부권 건의 방침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2024.7.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야당이 추석 전 처리를 추진 중인 지역사랑상품권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 법 일부개정안)과 관련 "무책임한 포퓰리즘이 가져다준 폐해는 이미 남미의 국가들이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지역화폐의 실패 전철을 전 국민이 밟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 문재인 정부 시절 무개념 경제 운용으로 인해 나랏빚 1천조 원 시대를 맞이했다"며 "더 이상의 무작위 현금 살포는 안 된다. 우리 자식 세대가 빚더미를 떠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 대표 회담 후 불어오던 민생 협치의 훈풍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하명법' 폭주로 다시 급랭하고 있다'며 "이 대표의 대표 공약을 위해서라면 정부·여당의 입장도, 국가의 재정 건전성도 무시해도 괜찮다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날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출석 위원 20명 중 12명 찬성, 반대 8명으로 지역사랑상품권법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이 법을 당론으로 추진 중이며, 이르면 추석 명절 전에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법 통과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