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여·야·의·정 협의체, 국민이 기다리던 일…당장 만나자"

"국민 불안 해소 위해 사회적 대화, 의장도 함께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2024.9.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국민이 기다리던 일"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장이 개원사에서 제안한 여·야·의·정 사회적 대화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문제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여야의 해결방향이 일치하고 있는 만큼 당장 다음 주라도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불안부터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자"며 "국회의장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의료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도 한 대표의 제안에 호응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대표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의료계가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의체 구성 제안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이번 제안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의료 대란 책임 회피 등의 문제를 가리는 용도로 사용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