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尹, 귀 열어야 '밴댕이 정치, 벌거숭이 임금' 소리 안 듣는다"

전원책 변호사. 2019.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표적 보수 우파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열린 귀'를 주문했다.

전 변호사는 5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총선이 지난 지 5개월이 다 돼 가는데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여론 조사에서 늘 '독단적이다' '일방적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불편해했다.

그 결과 "보수 언론조차 '밴댕이 정치한다', 즉 속 좁은 정치를 한다고 비판하고 야당은 '벌거벗은 임금님' 소리까지 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대통령 문제점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뭐 한동훈의 말을, 이재명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에 왜 귀를 열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대통령이 왜 저러지' '왜 귀를 열지 않느냐'고 한다"며 "아마 대통령도 검사 시절에 '왜 박 대통령은, 왜 MB는 귀를 열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본인이 대통령이 되니까 '나 대통령이다'며 귀를 다 닫아버렸다"고 입맛을 다신 전 변호사는 "본인은 귀를 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야당 보기에 '벌거벗은 임금님', 언론이 보기엔 '밴댕이 정치'다"라며 대통령 추구 방향이 아무리 옳더라도 다른 소리도 듣고 가끔은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