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그때는 적폐청산, 지금은 정치보복?"→ 조국 "웃긴다…그때 수사 尹이 주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수사는 결국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정치보복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이 될 때 "인사 검증 과정이나 인사 추천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메시지 등을 받은 바 없냐"는 물음에 "전혀 없었다"고 단언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만큼 "방문 조사를 할지 소환 조사를 할지 서면 조사를 할지 모르지만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왜 이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고 공개했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고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에 대한 비리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맞불이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3년째 수사를 하다가 지금 터뜨린 이유는 추석 명절 밥상에 김건희 디올백, 김건희 도이치모터스로 사람들이 화를 낼 것이기에 '문재인 대통령 딸이 더 문제다' '김정숙 여사가 문제'라는 말을 딱 터뜨려 추석 밥상에서 맞불 놓기를 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하자 국민의힘이 "여당일 때는 적폐청산이고 야당일 때는 정치 보복이냐, 내로남불이다"고 비판한 지점에 대해선 "웃긴다"고 받아쳤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과 박근혜 정권 수사를 누가 했냐,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또는 검찰총장 시절에 한 것 아니냐"며 "지금 국민의힘 주장은 그것을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자신들이 모시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한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 하지 않는가"고 지적했다.
이를 "적반하장이다"고 표현한 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딸에게 돈을 얼마를 빌려줬니 안 빌려줬니라는 문제도 대통령 임기 끝나고 난 뒤의 일인데 검찰이 언론에 흘리는 작업을 했다. 제2의 논두렁 시계 수준이다"며 검찰이 지금 언론플레이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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