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 여사 감옥행 막기 위해 계엄?…민주당 실성하지 않고서야"

한둥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계엄 준비설'에 대해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거짓말, 내 귀에 도청장치 수준이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 대표 오른쪽은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2024.9.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집단으로 실성(失性)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밑도 끝도 없이 '계엄 준비설'을 입에 올릴 수 있느냐며 맹비난했다.

김 최고는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곧 사실무근으로 드러날 덴데 왜 이렇게까지 기괴한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집단으로 실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는 △ 계엄령은 국회의원 반수 이상이 요구하면 해제 △ 민주당은 '정권이 이를 막기 위해 야당 의원 42명 이상을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주장 △ 현행범 체포도 48시간 이내 영장심사 △ 영장을 받아 내려면 군사법원, 민간법원 판사를 전부 윤석열 대통령이 나온 충암고 라인으로 바꿔야 한다며 도대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을 민주당이 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특히 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김 후보자의 국방부 장관 임명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은 김건희 여사의 감옥행을 막기 위한 계엄 준비 작전이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 최고는 "김건희 여사가 어떻게 감옥을 간다는 건지, 또 감옥행을 계엄을 선포해야 막을 수 있다는 건지 도대체"라며 "정말 실성한 것 같다"고 어이없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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