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민주, 호남에 침 발라 놨나?…호남은 개인전, 금정·강화 野단체전"

전남영광 군수 재선거에 지원에 나선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 부대표.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인 신장식 의원은 혁신당이 10월 전남 영광, 곡성 군수 재보궐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는 이유로 "경쟁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야권 전체 파이를 키우는 메기 노력을 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호남에 침 발라놓고 국민의힘은 영남에 침 발라놓았냐"며 그런 사고로 인해 지역발전이 정체된 것이라며 혁신당을 경계하는 민주당을 꼬집었다.

신 의원은 3일 BBS라디오 '아침 저널'에서 조국 대표와 신 의원 등이 영광과 곡성으로 주소지를 옮겨가면서까지 총력전을 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변화에 대한 열망, 지역도 경쟁이 있어야 발전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한 호님 지역을 갔었는데 '해 볼 만하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변화의 바람이 분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이번 재보궐선거를 호남대전이라고 부르더라"고 하자 신 의원은 "싸움으로 표현하지 말았으면 한다. 저희는 후보 낼 곳은 내고 안 낼 곳은 안 내고 연대할 곳은 연대하겠다는 것"이라며 "호남은 개인전,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서울 교육감 선거는 단체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우리 양궁 대표팀이 남녀 단체·혼성 단체, 남녀 개인전을 싹쓸이했듯이 야당이 다 같이 이기는 방법은 호남에서는 개인전, 다른 지역에서는 단체전으로 하면 된다"는 것.

이에 진행자가 "지역선거지만 민주당이 텃밭 전남에서 진다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하자 신 의원은 "대선이라면 윤석열 정권의 연장을 막기 위해 협력과 연대 사고를 해야 하지만 이건 지방선거 아니냐"며 "민주당은 호남에 침 발라놓고 국민의힘은 영남에 침 발라놓고 그런 게 어디 있냐"라는 말로 막아섰다.

이어 "저희가 조직력, 재정에서 압도적 열세지만 호남 정치에 활력을 불어넣는 메기 역할을 하려 한다"며 "이는 호남인들의 이익, 국민의 이익, 그리고 야권의 역동성을 불어넣은 것이기에 민주당은 야권의 맏형답게 판단하리라 믿는다"라며 민주당의 통 큰 이해를 요청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