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신 "콘크리트 지지층도 尹에 등돌리기 시작, 샤이 보수도 늘어나…위기신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빌 해거티 미국 연방 상원의원 등 7명의 상원의원과 배우자들을 초청해 열린 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콘크리트 지지층도 잃고 있고 샤이 보수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 위험한 신호'라는 경고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김봉신 메타보이스 부대표는 2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지난달 30일 갤럽이 발표한 8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 12.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의 참조)에서 대통령 긍정평가 23%, 부정 평가 66%로 나타난 것에 대해 "총선 대패 직후 지지율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표는 "전고점인 7월 3주 29%에서 6%포인트가 빠졌다"며 "추세적으로 꽤 하락하고 있어 총선 참패 순간보다 더 빠질 수도 있다는 굉장히 위험한 시그널이다"고 분석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선 "2024년을 의대 증원, 의료 개혁 문제로 끌고 왔는데 그것의 총체적 평가가 23%로 대통령실에 대한 실망감이 좀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가장 많이 빠지는 곳이 대전 세종 충청으로 긍정률이 무려 14%포인트 빠졌다. 아울러 70세 이상에서도 10%포인트 빠졌다"는 부분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김 부대표는 여기에 더해 "(여론조사에 응한 보수성향자가) 전주에 비해 2.3%포인트 더 적어졌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성향인 분들이 침묵의 나선을 타고 아래로 숨는 경향이 더 세지면 세질수록 여론에 반영 안 되고 얼어붙게 되는 데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고 샤이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1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우선(97%)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2.7%·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29.6%로 나온 것 역시 "콘크리트 지지층이 부식되고 있다, 떨어져 나간다는 위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