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이재명 '2026 의대 증원 대안 없다' 해…韓, 3자특검 당내 설득 중"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야 대표회담에 배석했던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료대란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가 관심사인 제3자 특검에 대해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의지는 분명하며 현재 당내 설득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곽 대변인은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103분간(오후 2시 33분~4시 16분) 회담에 이어 한동훈, 이재명 대표가 38분여 독대한 상황에 대해 "회의가 끝난 다음 회의 장소에서 공동발표문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은 안 돼 배석했던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들이 자리를 옮겨 공동발표문을 만들 때 자연스럽게 두 분이 대화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대 내용에 대해선 "전혀 말씀이 없었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두 분이 나눈 대화이기 때문에 아는 사람은 없다"며 모른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백브리핑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3자 특검법안을 준비 중이다'고 했다"고 하자 곽 대변인은 "한동훈 대표가 '대법원장 추천 제3자 특검법안'에 대해 의지가 있다는 걸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가) '우리는 한 명이 정한다고 해서 다 같이 따라가는 구조가 아니다.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 긍정적으로 논의하는 분들이 많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당내 논의 과정임을 이 대표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민주당이 내겠다는 새로운 안이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의 추천으로 가자는 것 아니냐'라며 '새로운 법안을 낸다면 기존 민주당이 낸 법안은 철회하냐'고 물었더니 이재명 대표께서 '모르겠다'고 하시더라"며 "민주당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3자 특검법안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민주당 주장이 과연 진정성 있는지 의심이 들었다"고 했다.
의료대란에 대해선 "2025학년 정원 확대 부분은 건드릴 수 없다는 부분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곽 대변인은 "우리는 2026년 정원에 대해서는 논의를 유예하고 의정 간의 대화를 해 보자는 안을 제시하면서 민주당에 '2026년 이후 안이 있냐' 물었더니 '우리는 대안이 없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공동발표문에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 보자로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