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9월2일 실시
尹정부 첫 대통령경호처장 출신…尹 충암고 1년 선배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달 2일 오전 10시에 실시된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비롯해 자료제출 요구건을 의결했다. 다만 증인과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은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추후 논의를 통해 상정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2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첫 대통령경호처장을 맡은 김 후보자에 대해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의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이며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육군사관학교 38기인 김 후보자는 수도방위사령부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의 요직을 두루 역임한 이후 2017년 중장으로 전역했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했다. 인수위에서는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소감을 통해 "지금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안보가 곧 경제"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통수권자이신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민생의 안정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자녀의 재산으로 총 16억2431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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