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청산가리 김규리"→ 김남국 "돼지발정제 드셨나, 왜 연예인에 시비"
심심하다면 尹· 韓 씹든지, 아니면 민주당· 이재명 공격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스피커인 김남국 전 의원이 "돼지 발정제를 드셨나, 더위를 잡수셨냐"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거칠게 밀어냈다.
김 전 의원은 26일 SNS를 통해 홍 시장이 야당의 묻지마 괴담정치를 비판하면서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그 개념 연예인은 개명하고 아직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며 김규리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폭염에 더위를 드셨냐, 아니면 돼지발정제를 드셨나"라며 홍 시장이 대학 시절 일화였던 돼지발정제를 꺼낸 뒤 "정치인과 싸우지 왜 애먼 연예인한테 시비를 거냐"고 따졌다.
이어 "문화예술인한테 시비 걸지 말고, 차라리 민주당과 이재명과 싸워라"고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묵묵히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일선 공무원과 문화, 연예 등등 민간 영역을 건드리는 것 진짜 민폐"라며 "심심하면 윤석열 한동훈을 씹든지, 정치 공세하고 싶으면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를 마음껏 공격하라"고 쏘아붙였다.
김 전 의원은 홍 시장의 비판 요지인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정치'에 대해선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냐"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인체에 무해하다면 아무 처리하지 않고, 지하로 흘려보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인도 (오염수 방류를) 욕하는데 일본에서 공천받은 정치인도 아닌 홍준표 시장이 왜 진짜 모르겠다"며 "가끔은 시원시원하더니 이번 건은 왜 이러시나, 지질하게"라며 홍 시장을 있는 힘껏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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