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차기 지지율 조국 제쳐→김종혁 "학살된 친문, 그 중심으로 뭉친 것"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친명에 내침을 당한 친문이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뭉쳐, 재기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했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에 따라 복권, 정치 재개 길이 열린 김 전 지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6.0%의 지지율로 3위에 오르며 5.8%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제쳤다.
범진보 진영 1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43.2%), 2위는 김동연 경기지사(7.7%)였으며 김부겸 전 총리는 5.5%로 5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0%)를 병행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자세한 것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혁 최고는 21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11월 귀국한 김 전 지사 행보와 관련해 "민주당 일각에서 김 전 지사에게 지명직 최고를 주네, 마네 하지만 그렇게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친문계가 거의 학살당하지 않았는가"라며 "지금 당장이야 갈등 구조를 드러내지는 않겠지만 활발하게 움직이고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구심점을 형성해 권토중래, 즉 땅을 다져서 언젠가 다시 수복하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의 하나로 초일회라는 비명계 모임이 이뤄진 것을 들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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