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호남이 텃밭인 민주 지도부, 한준호 빼고 모두 영남…대선 대비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주, 한준호, 김민석 최고위원, 이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전현희, 김병주 최고위원. 2024.8.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기 지도부에 대해 "영남 라인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며 이는 2027년 대선을 대비한 진용인 것 같다고 색다른 해석을 했다.

이 의원은 19일 오후 SNS를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면서 놀란 것은 6명의 선출된 인사 중에 경상도 지역 연고가 있는 분이 다섯이나 선출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즉 "이재명 대표 경북 안동,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경남 사천(김 최고 부친 고향), 전현희 최고 경남 통영, 김병주 최고 경북 예천, 이언주 최고 부산"이라는 것으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 인사는 전북 전주의 한준호 최고위원뿐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 의원은 "표면적인 결과는 이재명 대표만 바라보고 먹고 씹고 맛보고 즐기는 권력 집중 형태로 보이지만 대선을 생각해 보면 영남 라인업에는 복잡한 의미가 담겨 있다"며 "영남 라인이 어떻게 작동할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권을 차지하려면 결국 영남에서 많은 표를 얻어야 하고 이를 위해 일찌감치 영남권 중심의 지도부를 꾸린 것 같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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