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경수 최고위원? 현실성 떨어져…조국과 제휴? 상상속 희망사항"
정봉주 논란, 투표율 높아질 듯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비명, 조국혁신당과 손잡고 친노·친문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 '상상 속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 대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김 전 지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할 수도 있다는 장경태 의원 주장과 관련해선 김 전 지사가 연말쯤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 의원은 14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최고위원 경선 1위를 달리다가 2위로 내려앉은 정봉주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가면 명팔이를 척결하겠다'고 선언, 강성 지지자들을 격앙시킨 일에 대해 "표현이 워낙 세서 '무슨 뜻일까? 누구를 겨냥하는 걸까'라는 궁금증 등으로 아마 당원들이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 후보 발언이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갈등이 없던 전당대회였는데 일정한 갈등과 우려의 소지가 됐다는 점과 함께 투표 참여가 조금 더 높아질 것 같다"며 "서울 투표, 대의원 투표(14%), 여론조사(30%)가 남아 있는데 ARS이기에 사실상 전국투표가 가능하다"라는 말로 정 후보가 당원들 관심에 불을 붙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
진행자가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김경수 전 지사가 민주당 바깥에서 비명 구심점 노릇을 할 것이다'고 했다"고 말하자 김 의원은 "민주당을 이탈해서 나간 분들의 기대 내지는 희망사항으로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과의 연합 가능성에도 "정치적 상상은 자유지만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며 손을 저었다.
장경태 의원이 거론한 '김경수 지명직 최고위원' 가능성도 "제가 알기로는 김경수 지사가 '연말까지 공부하겠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긍정적이다를 떠나 김경수 지사 정치적 스케줄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즉 "지명직 최고를 하려고 당장 귀국해야 하는데 김경수 지사가 그렇게 할 것으로 안 보인다"는 것으로 따라서 "실제 지명직 최고위원을 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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