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정점식 품는게 좋지 않았겠나…이재명, 尹 앞서 韓 먼저 만나길"

지난 4월 15일 국민의힘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한 권성동(오른쪽부터) 권영세, 이철규 의원. (공동취재) 2024.4.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에 대해 "조금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대표 당선 뒤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선 "한동훈 대표부터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다"고 지적했다.

5선 중진으로 친윤 핵심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권 의원은 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대표가 정점식 의장 대신 김상훈 의원을 정책위 의장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정점식 전 의장은 실력이 있는 의원이기에 품어 안고 함께 갔으면 더 좋지 않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상훈 의원도 좋은 의원이기 때문에 앞으로 잘하도록 응원하겠다"며 혹시나 있을지 모를 친윤, 친한 갈등설을 사전 차단했다.

진행자가 "어제 중진 의원 오찬 회동에서 한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는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라는 조언들이 좀 있었는지"를 묻자 권 의원은 "기억이 잘 안 난다"면서 "그 부분은 우리 당 모든 단위에서 한동훈 대표한테 주문하고 있는 사항으로 한 대표뿐만 아니라 용산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TV토론회 형식을 통해 사실상 윤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의한 지점과 관련해선 "만나고 싶어할 것이지만 여야 대표끼리 만나고, 그 이후 대통령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여당 대표부터 만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즉 "탄핵(법안) 10번, 특검 7번, 이런 식의 정치를 해 다른 민생법안이 처리가 될 수 없는 상황을 여야 대표가 만나 타개해야 한다"는 것.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과 1 대 1 회담 전에 한동훈 대표와 1 대 1회담을 하고, 대통령한테 오라는 말인지, 또 한동훈 대표까지 3자 회담 가능성은 어떤지"라고 하자 권 의원은 ""야당 대표들은 항상 그렇게 이야기(대통령과 1대 1 회담) 하지만 야당 대표 카운터파트는 여당 대표가 아니냐"라며 여야 대표 회담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자 회담이 바람직하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1 대 1도 가능한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그때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