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한동훈 팬덤 건강, 이재명처럼 이장 노릇 안해…과하면 자제 요청"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은 한동훈 대표가 팬덤을 거느리고 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팬덤에 비해 건강하며 직접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한계로 분류되고 있는 신 부총장은 6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갖고 있는 정치 팬덤에 대해 "정치권에서 있었던 팬덤 중 가장 건강한 팬덤으로 평가받았던 건 노사모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평가한 까닭에 대해 신 부총장은 "맹목적인 것이 아니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지지 활동을 접고, 감시 활동으로 전환한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의 팬덤은 팬클럽 '위드 후니'인데 저희 캠프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소통을 안 할 정도로 조심했다"며 "'위드 후니'가 굉장히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가지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의사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폭력적인 형태, 인격 모독적 형태로 나타나면 안되지 않는가"라며 "아직 한동훈 팬덤은 개딸들처럼 인격 모독적인 표현들로 문자 폭탄을 날리고 하는 건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팬덤의 속성상 그렇게 갈 가능성 위험성도 있다"고 본 신 부총장은 그렇기에 "한동훈 대표가 방송에서 '팬덤하고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그들을 이용한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이재명 의원 팬덤인 '재명이네 마을' 이장으로서 직접적인 접촉면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며 이 대표를 겨냥한 신 부총장은 "한동원 대표는 그런 것을 안 하겠다는 것이고 분명한 건 건강한 팬덤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팬덤이) 좀 과하다 싶으면 자제를 요청하고 그렇게 할 생각이다"고 밝힌 신 부총장은 "아직까지는 그렇게까지 우려할 만한 수준의 뭐가 나타난 건 없다"며 한동훈 팬덤은 건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7일 오전 7시 현재 '위드 후니'는 9만 3291명, '재명이네 마을'은 20만 6111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