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한동훈, 이재명·조국과 해 볼 만…86운동권 구태 vs 열린 73년생"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은 이재명 후보가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다시 뽑힐 경우 새로운 의미의 '이조 심판'(이재명·조국 심판)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신 부총장은 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8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되는 건 확실해 보인다. 그럼 한동훈-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진다"고 궁금해하자 "해볼 만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신 부총장은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함께 묶어서 보면 이재명, 조국 모두 82학번 60년대생인 반면 한동훈은 70년대생이다"며 "70년대생 리더십과 60년대생 리더십은 당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즉 "단순히 물리적인 나이 차이가 아니라 그들이 갖고 있는 사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인맥, 지향점 같은 것들이 굉장히 다르다"는 것으로 "이재명, 조국 세력은 아직도 86 운동권 잔해, 그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지금은 86운동권의 긍정적인 것들은 다 사라져 버리고 부정적인 것들이 계속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그 결과 "개딸 전체주의 99% 대표, 90% 대표 이렇게 지금 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73년생 한동훈은 굉장히 쿨하고 오픈 마인드, 굉장히 리버럴하기에 '보수가 고리타분하다'는 기존 관념을 확 바꿀 수 있다"며 "따라서 그런 면에서 (이재명·조국과) 대비시킬 수 있는 기회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 때 내세웠던 '이조 심판'은 100석도 어려운 상황에서 마지막 읍소 전략의 일환으로 이조를 심판해야 된다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한동훈 대 이재명, 조국 대항전이라는 그런 콘셉트로 해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한번 해보자고 나섰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