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明 돈 잘 쓰기로, 尹 사람 잡아 가두기로 유명…25만원? 물가 오르면 꽝"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창한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안에 야당 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한 건 물가만 자극할 뿐 효용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전 대표가 13조 원에 이르는 민생지원금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뚜렷하게 밝힌 적이 없다며 이는 의대 입학 정원을 무작정 2000명 늘려놓은 윤석열 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5일 밤 cpbc 평화방송 '김준일의 뉴스 공감'과 인터뷰에서 "물가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우려하기에 25만 원 민생 지원금 지급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 모두 소비자 물가 상승을 많이 체감하고 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 그런데 당장 13조 원에 가까운 금액이 시장에 풀리게 되면 물가 상승은 자명해 보인다"며 "물론 4인 가족 기준 100만 원은 가계 숨통이 트이는 금액일 수도 있지만 물가가 올라버리면 말짱 황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생지원금에 들어갈 13조 원이라는 재원을 어디서 마련하느냐가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도 현행 3000명인 의대생 입학 정원을 60%(2000명) 늘린 5000명까지 늘리겠다고 결정했는데 적어도 이 수치적 근거가 어디서 나오는지 설명을 해주셔야 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뒤 "마찬가지로 25만 원이라는 금액도 나중에 끼워 맞추지 말고 왜 25만 원이냐를 민주당은 좀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최근 이재명 대표가 (종부세 축소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달라졌네 라고 보일 법한 부분이 좀 있었다. 재정 부분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미래 세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저도 칭찬해 마지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이라며 검찰을 기반으로 사람 잘 잡아 가두는 거로 유명했던 사람이었고 이재명 대표는 기본소득 등 돈 잘 쓰는 걸로 유명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기초 단체장, 광역단체장 시절에 돈을 알맞은 곳에 썼다는 것 때문에 부각된 정치인이기에 재정 상황까지 걱정하는 모습까지 보인다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