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개딸 공격하던 가딸, 이번엔 정점식 공격…'한동훈 특검' 간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팬덤이 결국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9일 SNS를 통해 "민주당 '개딸'을 공격하던 한동훈 댓글팀 '가딸'들이 (친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물러나라고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개딸(개혁의 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가딸은 한 대표 강성 지지층을 의미한다. 가딸은 '가발의 딸'을 줄인 것으로 한 대표를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만든 표현이다.

박 의원은 "20~30년 전 민주당 전매특허였던 '용팔이 폭력전당대회'가 21세기 들어 국민의힘에서 재현됐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일어난 한 대표 지지자와 반한 측의 충돌을 거론하면서 한 대표 팬덤이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 댓글팀, 국방부 사이버사 댓글팀, 드루킹도 특검으로 밝혀 처벌했던 것처럼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건희 댓글팀, 한동훈 댓글팀도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정치는 나의 불행이 당신의 행복으로 전이되지 않는다"며 드루킹으로 친문 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처벌받았을 때 국민의힘이 좋아했지만 이번엔 당할 차례라면서 "김건희 댓글팀, 한동훈 댓글팀을 (여권 자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을 경우 특검 간다"고 여당 틈새 벌리기를 시도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