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원희룡, 조폭도 이러진 않아…근거 없는 금감원장설 끊임없이"

김민전 '한동훈, 원내 일 관여마라?'…그런 金은 원외 보좌관 왜 뒀나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경율 회계사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조폭보다 더 비열하다고 각을 세웠다.

한동훈 비대위원회 시절 비대위원을 지냈던 김경율 회계사는 25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때 원 후보가 '한동훈 후보가 측근 김경율 회계사를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걸 끊임없이 제기했다며 "대단히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가 만약 직장이었다면 불과 며칠 전까지 도움을 요청하고, 실제로 많은 도움을 줬던 사람을 그와 같은 악선전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했다면 직장에 있을 수 있었을까"라며 "심지어 조폭들도 A가 B에 대해서 근거 없는 악선전을 끊임없이 한다? 조폭 세계에서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계사는 "끊임없이 악선전하고 거짓말을 둘러댄 원 후보이지만 한 달 후에도, 1년 후에도 국민의힘에 안착하고 유력 대통령 후보. 유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이 될 것"이라며 "그와 같은 인물이 왜 국민의힘에 그렇게 똬리를 틀고 있을 수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다"고 격정을 쏟아냈다.

아울러 "이철규 의원이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동훈 후보에게 김경율, 진중권, 신지호 등 제3의 자문 그룹이 있다'고 했다"며 "이후 원희룡 후보 등이 이러한 근거 없는 악선전, 워딩들을 끊임없이 재생산했다"고 한 후보를 밀어내고자 엉뚱한 사람들까지 끌어들였다고 분노했다.

이날 김 회계사는 '채상병 특검법은 원내 사안으로 추경호 원내대표가 처리할 일이지 원외인 한동훈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에 대해 "김민전 최고위원이 '특검에 대해 당대표가 이래라저래라 못 한다고 했는데 이와 같은 발언들, 많은 이견이 있으면 있을수록 좋다"고 밝혔다.

다만 "김민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이래라저래라 못한다고 하는 건 의아스럽다"며 "그렇게 따지면 김민전 최고위원은 원외인 보좌관들 도움을 안 받냐"라며 당의 일에 원내 원외 구분이 웬 말이냐고 어이없어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