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한동훈 여론조작 의심" vs 韓 캠프 "개딸 댓글부터 따져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론조성팀'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캠프는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응원 댓글을 단 것"이라며 왜 시비를 거냐고 따졌다.

한 후보의 여론조작 의심 계정 24개를 제시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는 "개딸들의 댓글부터 확인하고 말하라"고 쏘아붙였다.

신지호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은 15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여론조성팀' 의혹에 대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문제를 제기해서 민주당이 아주 기분 좋게 받아 물고 확대 재생산시키고 있다"며 "댓글은 크게 나눠서 지지자들이 응원성, 자발적으로 응원하는 댓글과 공작 정치공작 차원, 대표적으로 드루킹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 실장은 "전자는 법적 문제가 없는 반면 김경수 당시 민주당 의원 사주를 받은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라는 조작 기계를 돌려가면서 댓글 조작을 한 건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문석 의원이 조사해서 발표한 것을 보면 합법적인지, 지지자들의 자발성 댓글인지 아니면 정치공작 차원의 불법적 댓글인지조차도 구별 못 하고 있다"고 한 뒤 "장예찬 본인도 합법적인 영역에서 한 활동인지 아니면 드루킹 같은 정치공작 불법적인 행위였는지를 자신도 구별 못 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나 장 전 최고 모두 드루킹과 지지자들의 자발적 댓글 차이를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문석 의원에게 거꾸로 묻겠는데 이재명 전 대표 지지자들인 개딸들이 다는 댓글은 뭐냐, 그것부터 한번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강성 친명인 양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4개의 한 후보 여론조작 의심 계정에서 작성된 6만여 개의 댓글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 주로 한 후보 지지 댓글 작성, 한 후보 관련 네거티브 대응, 정적에 대한 공격을 했다는 것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