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비명계 89명 정도…의장 경선 때 우원식 지지했던 의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용상 170명 의원 중(당적 보유할 수 없는 우원식 국회의장 제외) 당내 비명계 의원이 89명에 이를 정도라며 이재명 일극 체제 비판을 물리쳤다.
국회 과방위원장이자 친명계인 최 의원은 15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진행자가 "김두관 전 의원을 중심으로 비명계, 친문 친노가 결집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하자 "이는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이라며 "비명계가 결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가치와 지향을 가지고 민주당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갖고 경쟁하길 바란다"며 후보들 비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당내에 비명계가 있긴 있냐"고 묻자 최 의원은 "있습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난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 때) 우원식 후보를 지지했던 그룹은 내용상 비명으로 89명이다"며 "그러니까 건전하게 경쟁할 토양은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즉 "민주당 171석 중 반반 정도로 친명, 비명이 나누어져 있다"는 것으로 "비명이라도 이재명 대표 체제가 좋다는 분들도 또 있을 것으로 자유로운 의견, 자유로운 경쟁으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대표로는 "이재명 후보가 거의 될 것으로 본다"며 비명이 결집할 수도 있지만 이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기대치를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치러진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169명 중 89명의 지지를 받아 과반 득표에 성공,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친명계 지지를 받고 있어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보였던 추미애 후보는 80표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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