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캠프 "용산 강기훈 행정관 '元 좋아요'?…오해 살 일 하지 않기를"
이준석 사퇴 후 尹-권성동 '체리따봉' 때 姜 이름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캠프는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SNS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일에 대해 "오해받을 만한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동훈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 선임행정관 일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강 선임행정관은 전날 원 후보의 "한동훈 후보님, 거짓말이 들통나면 후보직 내려놓으시겠습니까"라는 SNS 글에 공감 표시인 '좋아요'를 눌렀다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취소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번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 '대통령실을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했고 지금 (대통령은) 순방을 갔다"면서 "좋아요를 누르는 게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지만 적어도 대통령실에 선임행정관으로 있는 한 정치적 오해를 살 만한 일들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기훈 선임행정관은 굉장히 특별한 인물이지 않은가, 2022년 이준석 당대표 논란 과정 한복판에 등장했었던 인물 아니냐"라며 왜 논란 때마다 이름이 등장하는지 묘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강기훈 선임행정관 이름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리 따봉'에 등장한다.
2022년 7월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권 직무대행이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체리따봉'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러자 권 직무대행은 "강기훈과 함께"라는 문자를 입력했고 이 모습이 사진기자 카메라에 포착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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