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 여론조성팀 없었다? 그럼 날 고소하라…다 드러나도 상관없다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면서 '사실무근'이라는 말만 하지 말고 아니라면 빨리 "나를 고소하라"고 요구했다.
장 전 최고는 11, 12일 연속 SNS를 통해 한 후보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며 당시 팀 관계자에게 받은 텔레그램 문자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 2023년 5월 16일 참여연대 공격에 사용하면 됨 △ 2023년 6월 2일 한동훈 장관 홍보 유튜브 쇼츠 공유 △ 2023년 7월 29일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이화영 수사 관련 수원지검 연좌 농성과 관련해 커뮤니티 유튜브 조치 △2023년 11월 6일 한동훈을 비례 10번에 배치 전국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여론을 자연스럽게 띄워 달라는 등의 문자를 받았다는 것.
이와 관련해 한동훈 후보는 11일 밤 2차 TV토론에서 "저와 무관한 일이다"며 선을 그었고 한동훈 캠프도 마타도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자 장 전 최고는 "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는, 뒤늦게 줄 선 사람들이 캠프랍시고 나서면 나설수록 일은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여론조성팀을 운영하지 않았다면 "한동훈 후보가 직접 저를 허위 사실로 고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시 여당 최고위원이었던 저에게 수시로 저런 요청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전부 드러나도 상관없다면 직접 법적조치에 나서라"며 묘한 뒷맛을 남기는 말, 즉 파국을 원한다면 고소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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