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어대한 여론 믿냐? 뒤집힐 가능성 90%…김진표 말 믿냐? 가짜 프레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룸을 찾아 인요한 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 (원희룡 캠프 제공) 2024.6.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원희룡 당대표 후보 러닝메이트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인요한 후보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은 틀린 말이라고 주장했다.

최대 승부처인 대구 경북, 부산 경남 등 영남 당원들의 분위기는 여론조사와 판이하다며 한 후보 앞에 장애물을 설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 말은 '믿을 수 없는, 가짜 프레임이다"고 격하게 밀어냈다.

인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후보가 (총선 때) 엄청 고생 많이 했다"고 추켜세운 뒤 "그러나 철학이 다르다, 특검 얘기 자체는 동의할 수 없고 소통도 부족"하기에 원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배신자 프레임, 절윤 등의 이야기가 쏟아져도 여전히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다"고 하자 인 후보는 "여론조사 다 믿느냐"며 "(당대표 선거 승패는) 40%가 경북에서 결정된다. 제가 경남을 갔다 왔는데 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론조사가 뒤집힐 가능성이 90%는 된 것 같다"면서 "우리 힘이 경상도에 있고 그분들이 올바른 선택할 것"이라는 말로 당심 80%, 민심 20%인 만큼 어대한은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하고 원희룡 후보에게 승산이 있다고 역설했다.

김진표 전 의장 회고록에 대해선 "그걸 믿냐"며 "민주당은 숱하게 가짜 프레임을 씌워왔다. 김 전 의장도 민주당 아니냐, 그 말 자체를 안 믿는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준석 의원은 '누군가는 대통령이 그랬을 리 없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랬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묻자 인 후보는 "이준석 문제점은 뭘 만들지를 못하는 것이다. 한 번도 창조하는 걸 못 봤고 늘 끌어 내리기만 한다"며 "우리가 먹고사는 것이 급한데 끌어내리는 정쟁은 그만하자"고 이 의원을 겨냥했다.

buckbak@news1.kr